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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PICK] 마친의 지로나식 3-4-3 옮겨심기, 에스파뇰이 분위기 반전한 배경

[특파원PICK] 마친의 지로나식 3-4-3 옮겨심기, 에스파뇰이 분위기 반전한 배경

  • 기자명 이형주 특파원
  • 입력 2019.10.28 20:56
  • 수정 2019.10.29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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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에스파뇰. 사진 속 인물은 마티아스 바르가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에스파뇰. 사진 속 인물은 마티아스 바르가스

[STN스포츠(발렌시아)스페인=이형주 특파원]

RCD 에스파뇰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모양새다.

에스파뇰은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레반테 UD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에스파뇰은 리그 6경기 만에 승리했다.

올 시즌 초반 에스파뇰은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8라운드까지 성적이 1승 2무 5패. 당연히 라리가 최하위 팀의 몫도 에스파뇰의 것이었다. 이로 인해 다비드 갈레고(47) 감독이 해임될 수 밖에 없었다. 

에스파뇰은 갈레고 감독의 후임으로 파블로 마친(44)을 선택했다. 마친 감독은 지로나 FC의 감독을 맡은 바 있어 우리에게도 익숙한 인물. 그런 그가 에스파뇰을 바꿔놓고 있다. 마친 감독은 첫 경기 비야레알 CF전에서는 패했지만, 경기력이 좋았다. 이후 성적도 따라주고 있다. 유로파리그 루도고레츠 라즈그라드전, 리그 레반테전을 잡으며 2연승 가도에 올랐다.

마친 감독이 단기간에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배경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여러 가지 원인이 꼽힐 수 있으나 지로나식 3-4-3 포메이션을 이식하며 전술 변화를 가져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여겨진다. 

에스파뇰은 갈레고 감독 재임 시절 4-4-2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했다. 지난 시즌 재미를 봤던 포메이션을 고수한 것. 하지만 갈레고 감독이 간과한 것이 있었다. 선수 구성이 달라져 있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레알 베티스로 이적한 보르하 이글레시아스(26)는 지난 시즌 에스파뇰에서 맹활약을 했다. 단순히 골 뿐만 아니라 박스에서 공을 지켜주며 우 레이(27) 등에게 기회를 창출해줬다. 갈레고 감독은 이글레시아스의 이적 후 타깃형 스트라이커를 영입하지 않았음에도 이를 고수했고 부진을 거듭했다.

에스파뇰 신임 감독 파블로 마친
에스파뇰 신임 감독 파블로 마친

마친 감독은 부임 직후 이를 뜯어 고쳤다. 투톱을 버리고 지로나식 3-4-3 포메이션을 옮겨 심었다. 한 가지 다른 것이 있다면 지로나 시절에는 원톱에 타깃형 스트라이커를 뒀지만, 지로나에서는 타깃형 보다는 성실한 움직임을 가져가는 호나탄 카예리(26) 같은 선수를 배치한다는 것. 여기에 마티아스 바르가스(22) 등 빠른 선수들이 지원사격을 한다. 

수비진의 중추도 같은 지로나 출신인 베르나르두 에스피노사(30)에게 맡겼다. 에스파뇰은 베르나르두의 리딩 아래 점차 수비 안정감도 찾고 있다. 아직 리그 19위로 갈 길은 멀지만, 마친 감독이 에스파뇰의 많은 것을 바꿔놓고 있다.

사진=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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