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전주)=반진혁 기자]
이동국이 팀이 어려울 때 존재감을 뽐냈다.
전북 현대는 26일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35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전북은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이용, 최철순이 부상을 당해 오른쪽 측면 수비에 공백이 생겼다. 이에 이주용을 배치하는 궁여지책을 썼지만, 맞지 않은 옷이었을까. 측면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아쉬움을 삼켰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19분 황현수에게 실점을 허용하면서 서울에 리드와 함께 주도권을 내줬다. 이후 계속해서 동점골을 위해 공세를 이어나갔지만, 문전에서의 결정력 부족으로 빈번히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임선영을 빼고 이동국을 투입했다. 반드시 득점을 가져오겠다는 의지였다.
그라운드에 투입된 이동국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본인에게 주어진 임무 수행에 사활을 걸었다. 특히, 2선에서 연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계속해서 발끝을 예열하던 이동국은 후반 40분 득점을 만들어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왼발로 서울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이는 기록이 됐다. 서울전 골로 이동국은 223득점 77도움을 기록하면서 K리그 300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팀이 어렵고 필요할 때 베테랑의 면모를 제대로 발휘한 셈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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