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가 파리에서 한국 영화팬들과 만난다.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4회 파리한국영화제에 참석한다.
두 사람은 특정 영화인의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포커스(Focus)’ 섹션에 참여해 “조용한 가족” (1998),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2008), “밀정” (2016)으로 현지 관객과 소통한다.
파리한국영화제 개막작으로는 최근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엑시트’가 선정됐다.
올해가 한국영화가 탄생한 지 100주년이 된 해인만큼 파리한국영화제에서도 고전 한국영화들을 선보이는 ‘클래식’(Classique) 섹션에 더욱 공을 들였다. 한국영화 중 최초의 극 영화로 평가받고 있는 ‘미몽’(감독 양주남, 1936), 리얼리즘 기법으로 한국사회의 어두운 면을 조명해 모던한 작가주의를 발견할 수 있는 ‘오발탄’(감독 유현목, 1961), 그리고 올해 황금종려상을 수상해 한국영화 100년에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봉준호 감독의 데뷔작인 ‘플란다스의 개’(2000)을 비롯해 한국영화사를 조명할 수 있는 기념비적인 영화들이 포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 30여년간 각종 유럽 영화제들을 순회하며 한국영화를 소개하는 데 힘써온 임안자 평론가를 초청해 한국영화 역사의 맥을 짚어보고, 오늘날 한국영화가 세계의 관객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갈 수 있는지 깊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사진=CJ ENM,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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