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발렌시아)스페인=이형주 특파원]
처참을 넘어 끔찍하다. 아스널 FC의 원정 성적 이야기다.
아스널 FC는 22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에 위치한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아스널은 5위에 머물렀다.
우나이 에메리(47) 감독의 아스널이 최근 표류하고 있다. 답답한 경기력은 여전하고, 최근에는 이어오던 호성적까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이번 셰필드전은 아스널의 원정 무기력증이 다시 한 번 증명된 경기였다. 아스널은 승격팀이 셰필드에 경기 내용에서도 밀렸고 결국 패배했다.
에메리 감독 하 아스널은 고질병인 원정 경기 약세를 극복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물론 어느 팀이나 친숙하지 않고, 상대 팬들의 야유에 둘러쌓여야 하는 원정 경기에서 홈 경기보다 성저기 저조하다. 하지만 에메리호 아스널 수준은 아니다.
같은 날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아스널은 에메리 체제에서 EPL 원정 경기를 24경기 치렀다. 성적은 8승 6무 10패. 기본적으로 나쁜 성적이며, 아스널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그 이상을 바라보는 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 나쁜 성적이다.
무엇보다고 심각한 것은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로 에메리호 아스널은 EPL 원정 24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2경기 밖에 클린시트를 하지 못했다. 클린시트 성공 확률이 8%에 불과하다.
수치를 해석하면 아스널은 원정만 가면 십자포화를 맞다 비기거나 지는 경기가 많다라는 내용이 도출된다. 처참을 넘어 끔찍한 모습에 팬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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