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전주)=반진혁 기자]
문선민이 골과 도움에서 모두 아홉 수를 탈출했다.
전북 현대는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34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에 울산 현대를 누르고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전북은 로페즈와 문선민을 양 날개에 배치했다. 늘 그랬듯 빠른 주력을 장착한 이 둘을 통해 측면을 허물겠다는 전략이었다.
전략대로 로페즈와 문선민은 특유의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로 포항의 측면을 무너트리기 시작했다. 이에 전북은 빠르게 주도권을 잡기도 했다.
특히, 문선민의 활약이 빛났다. 빠른 스피드를 통해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였고, 계속해서 골, 도움 등 공격 포인트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포항의 문전에서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경계 대상 1호로 떠오르기도 했다.
활발하게 움직이던 문선민의 발끝은 전반 12분 빛났다. 역습 상황에서 신형민의 패스를 재차 내줬고 이것을 로페즈가 오른발로 득점으로 마무리 지었다. 본인의 이번 시즌 10호 도움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조력자 역할을 해낸 문선민은 해결사 면모도 과시했다. 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로 포항의 수비 라인을 무너트린 뒤 슈팅을 연결했고 이것이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시즌 10호골이자 득점과 도움 모두 아홉수에서 탈출한 것이다.
이번 시즌 전북에 합류한 문선민은 팀 공격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다.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빠르게 극복했고 어느덧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와 함께 포항전에서 시즌 득점, 도움 모두 10호를 달성하면서 공격 포인트 부분에서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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