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이보미 기자]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걱정이 없다. ‘새 얼굴’ 안드레스 비예나(스페인)가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비예나는 18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1라운드 한국전력전에서 28점 맹활약했다. 서브 5개, 블로킹 3개, 후위 공격 8개도 성공시키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시즌 1호 가빈에 이어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이다.
올 시즌 처음으로 V-리그 무대에 오른 비예나에게는 개인 1호 트리플크라운이었다.
이날 대한항공은 비예나를 필두로 날카로운 서브를 선보이며 한국전력을 3-0(25-14, 38-36, 25-18)으로 제압했다. 지난 현대캐피탈과의 개막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질주했다.
194cm 비예나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 7명 중 최단신이다. 하지만 세터 한선수의 지휘 아래 곽승석, 정지석은 물론 비예나 공격력까지 끌어 올렸다.
비예나는 적극적인 수비도 선보였다. 박기원 감독이 흐뭇한 미소를 짓는 이유다.
그럼에도 박 감독은 “어느 팀이나 걱정이 없는 팀은 없다”고 말했다.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비예나에 대해 “트라이아웃 현장에서도 파이팅이 넘치고, 승부욕도 강해 보였다. 대한항공에 가장 적합한 공격수다. 가스파리니보다 젊다. 점프력도 좋다. 한선수도 노련하게 경기 운영을 한다”고 평을 내렸다.
올해는 시즌 시작도 전에 유독 외국인 선수 부상과 교체가 잦았다. 우리카드는 시즌 전 두 차례 교체를 했고,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도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2경기 만에 에르난데스가 발목 골절을 입었다.
대한항공은 비예나 합류와 함께 안정적인 전력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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