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마드리드)스페인=이형주 특파원]
상승세를 이어가던 일본 대표 토미야스 타케히로(20)가 난관에 봉착했다.
올 시즌 볼로냐 FC 1909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볼로냐는 강등권 팀들과 큰 차이가 없는 전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감독이 백혈병 투병을 하면서 팀을 이끌고 있다.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수단이 모두 제 몫을 하며 7라운드 현재 11위로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볼로냐의 선전에는 일본 국가대표 토미야스의 분전 덕도 있었다. 지난 시즌까지 벨기에 신트 트라위던에서 뛰었던 그는 이번 여름 볼로냐로 합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센터백과 라이트백이 모두 가능한 토미야스는 현재 볼로냐의 주전 라이트백으로 7경기를 모두 소화한 상태다. 활약상도 좋다. 지난 2라운드 스팔전에서 MVP에 선정되는 등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승승장구를 이어가던 토미야스가 악재를 만났다. 지난 A매치 몽골과의 경기에서 넓적다리 부상을 입은 것. 지난 17일 일본 언론 <사커 킹>에 따르면 토미야스는 회복까지 최소 30일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주전 라이트백을 잃은 볼로냐 입장에서도 손해지만, 본인에게도 큰 손해다. 볼로냐가 이번 라운드에서 유벤투스 FC를 상대하기 때문이다. 리그 9연패를 노리는 유벤투스라 미디어의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다. 이 경기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면, 자신의 몸값을 올릴 수 있었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그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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