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괴물' 사사키 로키의 행선지가 정해졌다. 네 구단의 경합 속에 지바 롯데 마린스가 그를 품게 됐다.
사사키 로키는 17일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2020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바 롯데 마린스, 니혼햄 파이터스, 라쿠텐 골든이글스, 세이부 라이온스의 네 개 구단의 1차 지명을 받았다.
네 구단의 제비 뽑기 끝에 지바 롯데가 사사키 로키를 품에 안게 됐다. 오후나토 고교의 사사키 로키는 올 시즌 최고 163km의 빠른 공을 뿌리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여름 고시엔 예선전에서 12이닝의 연장전 속에 194구를 뿌리며 혹사 의혹 등으로 더욱 이슈가 됐다.
지난 8~9월에 열린 WBSC 기장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일본 국가대표로 선출되어 한국전에 출전했으나, 손가락 물집 등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빠른 공을 뿌리는 매력적인 투수인 만큼 예상처럼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했다.
이어 이번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메이저리거 스카우터들에게 가장 고평가를 받았던 우완투수 오쿠가와 야스노부는 한신 타이거즈, 요미우리 자이언츠,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경쟁 끝에 야쿠르트가 손에 넣었다.
이외에 주니치 드래건스는 소프트뱅크, 오릭스와 경합에서 승리해 내야수 이시카와 타카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는 내야수 모리 케이토, 히로시마 도요 카프는 대학생 투수 모리시타 마사토를 단독 지명했다.
경합에서 밀린 세이부는 사회인리그 출신 투수 미야가와 테츠, 소프트뱅크는 외야수 사토 나오키, 라쿠텐은 사회인 리그 오사카 가스 출신의 내야수 코부카타 히로토, 한신은 투수 니시 준야, 니혼햄은 사회인 출신 투수 카와노 류세이를 지명했다.
3차 경합까지 밀린 요미우리는 투수 홋타 켄신, 오릭스는 투수 미야기 히로야와의 교섭권을 얻게 됐다.
사진=사무라이 재팬 홈페이지 캡쳐
absolute@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