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마드리드)스페인=이형주 특파원]
여차하면 수비형 미드필더 마르코스 요렌테(24)가 센터백으로 기용될 수도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오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발렌시아 CF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AT 마드리드와 발렌시아는 라리가의 두 거함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의 아성에 도전하고자 하는 팀. 이날 경기의 향방은 라리가의 판도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경기다. 디에고 시메오네, 알베르트 셀라데스 양 팀 감독들도 승리를 염원하고 있다.
그런데 AT 마드리드의 시메오네 감독에게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센터백 기용 문제다. 현재 AT 마드리드는 스테판 사비치, 필리페, 호세 히메네스, 마리오 에르모소로 센터백진을 구성하고 있다.
하지만 사비치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지난 11일 몬테네그로 대표로 불가리아전에 나섰던 사비치가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것. 이에 1개월 정도 아웃이 예상되고 때문에 발렌시아전에 나설 수 없다.
히메네스 역시 기용이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 히메네스는 우루과이 대표로 지난 15일 페루전을 소화했다. 긴 비행시간과 피로도를 고려해볼 때 기용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시메오네 감독이 요렌테의 센터백 기용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 16일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시메오네 감독이 발렌시아전을 앞두고 한 훈련에서 요렌테의 센터백 기용을 시험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그를 주전 센터백으로 쓰기 보다는 테스트 개념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즉 에르모소, 펠리페를 발렌시아전에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하되, 변수나 컨디션 저하 등이 생긴다면 요렌테를 센터백으로 쓸 것으로 보인다. 여러 가지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AT 마드리드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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