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故 설리가 가족과 지인들 배웅 속에 세상과의 마지막 이별을 고했다.
17일 오전 서울 한 병원의 장례식장에서 설리의 발인식이 비공개로 엄수됐다. 지난 14일 설리의 소속사 SM 측은 “설리의 유가족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한다. 이에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하고자 한다. 마지막 가는 길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간곡히 협조 부탁드린다”라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팬들의 위한 별도의 조문 장소가 마련됐다. 이 역시 유가족의 뜻에 따른 것. SM 측은 15일 “늘 아낌없는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이 따뜻한 인사를 설리에게 보내주실 수 있도록, 별도의 조문 장소를 다음과 같이 마련했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15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16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팬들의 조문을 받았다.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0분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매니저의 신고를 받고 설리의 자택으로 출동해 그의 사망을 확인했다. 매니저는 평소 우울증을 앓던 설리가 어제 통화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닿지 않아 자택을 찾았다가 숨진 설리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설리의 사망 원인을 정확하기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그 결과 ‘외력이나 타살 혐의점 없음’이라는 구두 소견을 받았고 정밀 소견 등을 받아본 뒤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으면 내사 종결할 예정이다.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