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마드리드)스페인=이형주 특파원]
현역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폴 인스(51)가 친정팀에 조언을 건냈다.
맨유의 시즌 출발이 처참하다. 특히 8라운드까지 진행된 리그에서 2승 3무 3패로 부진, 12위에 머물러 있다. 다가오는 라운드 리버풀 FC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권까지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
맨유의 부진에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빈공 또한 한 몫을 하고 있다. 맨유는 리그 첫 경기 첼시 FC전에서만 4골을 넣었고 이후 7경기서 팀 득점이 5골에 그쳤다. 로멜루 루카쿠, 알렉시스 산체스 등을 판매한 뒤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이에 공격진 보강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고 1월 맨유가 경험 많은 스트라이커 영입에 나설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지난 14일 영국 언론 <데일리 미러>는 “맨유가 마리오 만주키치 등 경험 많은 스트라이커들을 눈여겨 보고 있다. 1월 영입을 추진할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맨유 출신 전 선수 인스는 이에 반대 의견을 냈다. 그의 논지는 당장의 몇 경기를 위해 경험 많은 스트라이커를 영입하기보다 미래를 책임져줄 수 있는 어린 선수들을 물색하라는 것.
지난 16일 매체에 따르면 인스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나 만주치키 같은 (경험 많은) 선수들이 답이 될 수 없다고 봅니다. 저는 맨유가 젊은 스트라이커들을 찾아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 1월에 훌륭한 선수를 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느낍니다. 클럽들은 시즌 중에 자신들의 중요한 선수를 판매하지 않고 싶어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전력 보강이 필요하고, 만약 공격수를 영입한다면 어린 선수를 염두에 둬야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인스는 어린 선수를 희망할 뿐 공격진 보강은 필수적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지난 UEL AZ 알크마르전을 언급하며 “맨유는 알크마르전에서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공격진 보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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