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이 무실점의 호투에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노디시전에 그쳤다.
브리검은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투구수 91개,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깔끔하지는 않았지만, 탄탄했다. 1회말 브리검은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끊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고종욱을 좌익수 뜬공, 최정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로맥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감했다.
브리검은 2회말 한동민과 이재원을 각각 땅볼로 잡아내 아웃 카운트 두 개를 늘렸다. 이후 최항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첫 피안타를 기록했으나, 후속타자 김성현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말 브리검은 선두타자 노수광을 3루수 땅볼, 김강민을 삼진, 고종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이어 4회말에도 최정-로맥-한동민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워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타선의 지원이 없어도 브리검의 호투는 이어졌다. 5회말 이재원에게 삼진을 솎아낸 브리검은 후속타자 최항에게 볼넷을 허용해 3이닝 만에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이지영의 도루 저지로 주자를 지워냈다. 이후 김성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노수광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6회말 브리검은 김강민과 8구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허용해 선두타자의 출루를 허용했으나, 견제사를 통해 주자를 지워냈다. 하지만 후속타자 고종욱을 볼넷으로 내보낸 브리검은 조상우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바통을 이어받은 조상우는 최정과 한동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의 대량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재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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