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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HR 시리즈 MVP' 박병호 "가을서 이렇게 잘해본 것 처음…웃을 수 있는 시리즈" [준PO S트리밍]

'3HR 시리즈 MVP' 박병호 "가을서 이렇게 잘해본 것 처음…웃을 수 있는 시리즈" [준PO S트리밍]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19.10.10 23:27
  • 수정 2019.10.1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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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가을 야구서 이렇게 잘해본 것 처음"

박병호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맞대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맹타를 휘두른 박병호는 역전승을 이끄는 주역이 됐고, 팀의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시리즈 동안 16타수 6안타(3홈런) 타율 0.375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경기후 박병호는 "어제 경기에서 지면서 자칫 분위기가 넘어갈 수도 있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중요한 순간마다 점수를 내서 위기를 딛고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홈런에 대해서 "어제 LG도 홈런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가져갔다. 홈런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큰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중심 타자로서 매번 가을 야구에 좋지 않은 성적이었으나, 이번 가을 야구에는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팀도 이겨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홈런과 호수비 중에 더 좋았던 것을 묻자 "수비에 조금 더 신경을 썼다. LG가 좌타자가 많고 요즘에는 1루 쪽에 강한 타구가 많이 오는데, 좋은 호수비로 흐름을 끊을 수 있었다. 수비 쪽에서 팀에 더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박병호는 "가을 야구에서 이렇게 잘 해본 것이 처음이라 매우 좋았다. 매번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이길 때마다 좋은 타구가 나와줘서 모처럼 웃을 수 있는 시리즈를 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병호는 "SK의 선발 중간의 좋은 선수들이 많다. 실투가 나오지 않게 던질 것이고 나도 그에 맞춰 타격해야 한다"며 "홈런이 나오면 좋겠지만, 상황에 맞게 타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황에 맞게 임하려 하겠다"며 SK와 플레이오프에서도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뉴시스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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