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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딛고 SV' 고우석 "이겨내 기분 좋지만, 내가 감독이면 안 내보냈을 것 "[준PO S트리밍]

'불안 딛고 SV' 고우석 "이겨내 기분 좋지만, 내가 감독이면 안 내보냈을 것 "[준PO S트리밍]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19.10.0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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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고우석(우)과 유강남(좌)
LG 트윈스 고우석(우)과 유강남(좌)

[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이겨내서 기분 좋지만, 제가 감독이었으면 안 내보냈을 것 같아요"

고우석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 4-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3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고우석은 포스트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을 내비쳤다. NC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고,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박병호에게 끝내기 홈런, 2차전에서는 9회말에 동점을 허용하는 등 쓰라린 경험을 겪었다.

이날 경기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4-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준 뒤 대타 송성문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또다시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이지영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2, 3루의 위기를 맞았다.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

고우석은 침착하게 후속타자 대타 박동원을 중견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2사 2, 3루에서 김혜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마쳤다.

경기후 고우석은 "경기에서 승리해서 기분 좋다. 2패를 하는 동안 지분이 컸는데, 오늘 이길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짧고 굵은 소감을 전했다.

박동원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가면서 기사회생한 고우석이다. 그는 "너무 잘 맞아서 한숨이 나왔는데, 야수 정면으로 갔다. 야구는 참 어렵다"고 말했다.

매 경기 불안한 모습을 내비친 만큼 마음고생도 심했다. 고우석은 "항상 기사를 잘 보는데, 2차전을 하고는 인터넷을 들어가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 경기 전에는 이상하게 들어가고 싶더라. 감독님이 저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는데, 기사를 보면서 불안함 없이 경기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를 하면서 잘 풀릴 때와 안 풀릴 때가 있지만, 너무 안 풀렸다. 하지만 내 실력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제구에 조금 더 집중했다. 잘 맞은 타구도 있었지만, 결과가 좋아서 더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류중일 감독의 입장에서도 생각을 해본 고우석이다. 그는 "2차전에서는 제가 감독님 입장이어도 내렸을 것 같다. 그리고 2차전 이후에 경기에 안 내보냈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좋지 않은 상황이고, 중요한 경기였는데 감독님께서 믿음을 주셔서 불안함 없이 경기를 준비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수습했다.

끝으로 고우석은 "오늘 경기에 꼭 다시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기회가 왔다. 기회를 살리면서 이겨내 기분이 좋다"면서 "무조건 내일 경기도 대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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