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개그 듀오 ‘김빡’으로 활동 중인 김인석과 윤성호가 생애 첫 라디오 DJ를 맡게 된 벅찬 소감을 전했다. 박수홍의 축하 인사도 이어졌다.
5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라디오 '김인석·윤성호의 진짜 라디오’에서는 김인석, 윤성호의 대망의 첫 DJ 진행이 시작됐다.
이날 이들은 오프닝을 통해 처음 메인 DJ가 된 소감으로 “라디오 게스트로만 10여 년간 활동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점주가 된 느낌, 셋방 살다가 내 집을 마련한 느낌”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인석은 “DJ라는 타이틀을 달기까지 무려 19년이 걸렸다"면서 ”장돌뱅이 생활을 하며 전세, 월세를 살다가 내 집을 마련해서 이사하는 첫날 같은 설렘이다. 너무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날 것 같다“고 감격했다.
윤성호 역시 ”여러분들도 아셔야 한다. 세상에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들이 일어난다. 저희가 라디오 DJ를 할 줄 누가 알았느냐"라고 전했다. 이어 “저희는 이 시간을 내일이 없는 시간처럼 다음프로가 없는 프로처럼 신나게 놀아보겠다. 여러분의 텐션을 올려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청취자들은 “주말에 뭐 들어야 고민했는데 김빡과 함께 하겠다” “저희 아들이 막 태어났는데 대학갈 때까지만 함께 해 달라”고 반가움을 표했다.
동료들의 뜻 깊은 축하도 이어졌다.
박수홍은 전화연결을 통해 “이게 웬일이냐. 둘이 형제처럼 붙어 다니더니 라디오까지 하게 됐다”며 덩달아 기뻐했다. 그는 “김인석과 저는 오랫동안 친형제처럼 아끼는 후배다. 심성도 착하고 재주가 많다. 윤성호는 의외로 라디오 목소리가 좋다”고 칭찬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친분관계를 잘 이용해야한다. 얇고 길게 살아야한다는 말처럼 그렇게 하면 오래는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tbs 교통방송 ‘진짜라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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