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2019 부산국제영화제’가 3일 오후 7시, 영화 바다로의 항해를 시작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3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까지 열흘간 이어진다.
이날 개막식 사회를 맡은 정우성과 이하늬는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정우성은 “태풍으로 인한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피해자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는 85개국 303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올해의 개막작은 ‘말 도둑들. 시간의 길’이다. 카자흐스탄과 일본 감독이 공동 연출했으며 카자흐스탄에 살고 있는 한 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영화 공식 상영에 앞서 “와이드 스크린과 롱쇼트의 미학을 활용해 작품의 의도를 보여주는 영화”라며 “절제된 연기와 뛰어난 영상미가 돋보인다”고 극찬했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리사 타케바 감독은 한국어로 “한국 영화를 좋아한다. 우리 함께 영화를 만들어보자. 감사하다”고 말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번 영화제에는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중국의 웨인 왕 등 거장 감독들의 신작 영화들이 준비됐다. 또 영화 ‘콜미바이유어네임’으로 세계적 팬덤을 거느린 미국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부산을 찾아 의미를 더했다.
또 임권택, 박찬욱 감독, ‘은막의 스타’ 김지미 등이 팬들을 만나고 관객들이 요청한 영화를 함께 보는 특별한 자리도 준비됐다.
사진=뉴시스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