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프로골퍼 박인비가 김비오의 ‘손가락 욕설 징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최근 김비오는 코리안 투어 대회 도중 관중을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해 KPGA로부터 자격 정지 3년에 벌금 10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이를 두고 미국과 유럽에선 징계가 지나쳤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3일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위크에 실린 박인비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미국에선 김비오의 징계가 정말 가혹했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한국에서는 적당한 조치라고 생각하는 분위기”라며 “나는 그 가운데 정도에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양이 아시아 보다 좀 저 관대하다”라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한국에서 이와 비슷한 경우가 전에도 있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이제부터 이번 일이 하나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프로들은 앞으로 남녀를 불문하고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LPGA에서 활동 중인 지은희도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3년 징계는 좀 많은 것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이어 "KPGA 투어가 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스폰서들이 앞으로 KPGA와의 관계를 계속 이어갈지에 대해 재고하게 될 것"이라며 징계가 이루어진 배경을 추측하기도 해 눈길을 모았다.
사진=뉴시스/KLPGA 제공
sports@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