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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인터뷰①] 윤성호X김인석 “개가수 ‘김빡’ 활동 재개, 신곡은 가을 갬성 발라드”

[st&인터뷰①] 윤성호X김인석 “개가수 ‘김빡’ 활동 재개, 신곡은 가을 갬성 발라드”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19.10.04 09:23
  • 수정 2019.10.0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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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박재호 기자]

언뜻 봐선 안 어울릴 것 같은 이들이 뭉쳤다. 김인석과 윤성호가 ‘김빡’으로 활동하고 있다. 같은 개그맨이지만 서로 성향이 다르다. 김인석은 부드러운 인상에 감성적이고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반면 윤성호는 외향적이고 방방 뜨고 에너지가 넘친다.

김빡을 만난 취재진 역시 이들의 색다른 조합이 가장 궁금했다. 이에 윤성호는 “2001년 KBS 개그맨 동기지만 예전에는 친하지 않았어요. 친해진 건 불과 5년 정도밖에 안 됐죠”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인석은 “사실 처음엔 저와 성호형은 다르기 때문에 안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지나고 보니 오히려 그런 다른 점들이 우리를 더 끈끈하게 만들어줬던 거 같아요. 계속 혼자 활동하는 것보단 마음 맞는 사람과의 팀이 필요했고 그렇게 김빡이 탄생하게 됐죠”라고 고백했다. 이어 “만약 비슷한 사람들끼리 팀을 만들었다면 지금처럼 우리가 만족하는 조합이 나오지 못했을 거예요. 나도 살고 성호 형도 살 수 있었죠”라며 흡족해했다.

이들은 서로 다른 것에 대한 그들만의 조화를 찾아냈다. 윤성호는 “개그로 치면 인석이는 공개코미디를 할 때 메인을 띄워주고 받쳐주는 서브 역할을 주로 했어요. 하지만 저는 남을 받쳐주는 역할을 잘 못해요. 서로 다른 이 두 가지 역할에서 조화가 있듯이 우리도 그래서 잘 맞았던 것 같아요”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렇게 결성된 김빡은 일명 ‘개가수’(개그맨 겸 가수)로 왕성한 활동을 준비 중이다. 최근 발라드 신곡 ‘진짜라 진짜’를 발표했다. 윤성호는 신곡에 대해 “유부남인 인석이와 싱글인 내가 서로를 부러워하는 내용이에요.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죠”라고 소개했다. 이에 김인석은 “사실 형이 크게 부럽진 않은데 노래를 만들기 위해 억지로 가사를 쥐어짰어요. 형이 자기를 부러워해줬으면 하는데 사실 부러운 게 정말 하나도 없거든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빡은 최근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마쳤다. 흥미로운 건 뮤직비디오 안에서 노래를 부르는 인물은 김빡이 아닌 선글라스를 낀 어느 남성들이다. 윤성호는 이들의 정체에 대해 “친한 동생들인데 그쪽 업계에서 유명한 영업사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이내 진지해진 그들만이 향유하는 음악관을 접할 수 있었다. 자신들의 노래에 대역을 쓴 것도 이에 대한 하나의 전략이자 아이디어였다.

김인석은 “우리가 개그맨 이미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발라드 노래를 진지하게 불러도 장난스럽게 보시는 분들이 많아요. 사실 이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커요. 제가 복면가왕에 나갔을 때도 복면을 벗기 전과 후의 객석 반응이 너무 달라서 놀랐어요. 복면을 벗기 전에는 두 손 모으고 진지하게 들어주시다가 벗은 후에는 즐겁게 웃으면서 박수를 치시더라고요”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의 음악과 가사를 진중하게 들려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개그맨이 발라드를 부르면 편견을 가지고 들으실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안 부르고 다른 사람이 부르는 것처럼 해봤습니다. 물론 후반부에 저희임을 밝히죠”라고 털어놨다. 

그렇다고 김빡이 진지한 발라드만 부르는 것은 아니다. 추구하는 장르에 대해 묻자 김인석은 “이번에는 발라드였지만 김빡의 기본 베이스는 트로트에요. 기존 트로트 가수들이 갖지 못한 개가수만의 흥겨움과 재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라고 자신했다. 이어 윤성호는 “사실 특별한 장르를 추구하진 않아요. 돈 되는 건 다 합니다. 행사가 잡혀야 되거든요”라고 말해 개가수다운 유쾌함을 내비쳤다.

(‘st&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사진=tbs교통방송, 김빡 신곡 앨범 재킷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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