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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승+ERA 2.32' 류현진, 7이닝 6K 무실점…亞 최초 ERA 1위 (종합)

'14승+ERA 2.32' 류현진, 7이닝 6K 무실점…亞 최초 ERA 1위 (종합)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19.09.2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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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LA 다저스 류현진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LA 다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4승 달성에 성공했다. 또한 평균자책점 2.32로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맞대결에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투구수 97개, 5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14승째를 수확했다. 타자로서는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결승타를 때려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평균자책점 2.41로 메이저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던 류현진은 7이닝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평균자책점을 2.32까지 낮췄고,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팀도 1953년 브루클린 다저스시절 역대 최다승인 105승에 타이를 이뤘다.

류현진은 이날 최고 93마일(150km)의 빠른 직구(36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32구), 커터(20구), 커브(9구)를 섞어 던져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의 완벽하게 봉쇄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류현진 1회말 도노반 솔라노와 마우리시오 듀본을 각각 체인지업으로 연속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3회말 1사후 류현진은 조이 리카르드와 로건 웹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내며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첫 피안타를 허용하면서 위기가 찾아왔지만, 실점은 없었다. 4회말 1사후 류현진은 마우리시오 듀본과 버스터 포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 2루의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에반 롱고리아를 우익수 뜬공, 케빈 필라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감했다.

이어지는 역투에도 타선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자 류현진 스스로 점수를 만들어냈다. 5회초 1사후 가빈 럭스의 2루타로 다저스가 찬스를 잡았다. 이후 마틴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이 상대 선발 로건 웹의 4구째를 잡아 당겨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0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또다시 위기는 있었지만, 실점은 없었다. 류현진은 5회말 오스틴 슬래터를 유격수 땅볼, 제이린 데이비스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손쉽게 아웃 카운트 두 개를 늘렸다. 그러나 이후 조이 리카르드와 로건 웹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이날 두 번째 위기에 몰렸으나, 도노반 솔라노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늦지 않게 추가점도 뽑아냈다. 다저스는 6회초 선두타자 맥스 먼시가 도망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6회말과 7회말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류현진은 2-0으로 앞선 8회말 마운드를 마에다 켄타에게 넘겼다.

바통을 이어받은 마에다는 피안타 1개를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9회말 수호신 켄리 잰슨은 선두타자 에반 롱고리아를 몸에 맞는 볼, 케빈 필라에게 안타를 허용해 1, 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스티븐 보트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다. 뒤이어 제이린 데이비스와 조이 리카르드를 삼진 처리해 경기를 끝마쳤다.

사진=뉴시스/AP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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