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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잘하는 선수가 아냐” 부담 던 김다인, 최고의 수확 

“넌 잘하는 선수가 아냐” 부담 던 김다인, 최고의 수확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9.09.2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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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순천)=이보미 기자]

현대건설의 1998년생 세터 김다인은 컵대회 최고의 수확이었다. 

현대건설은 28일 오후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3-2(25-18, 25-18, 20-25, 23-25, 18-16) 승리를 신고했다. 5세트 9-12에서 극적으로 웃었다. 고예림과 마야는 26, 23점을 터뜨렸고, 정지윤도 19점 맹활약했다. 2014년 이후 5년 만에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현재 현대건설은 세터 이다영과 센터 양효진이 대표팀에 차출돼 자리를 비웠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 지명을 받은 김다인이 이번 대회 주전 세터로 나섰다. 김다인에게는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그 기회를 잡았다. 이날 결승전 도중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지만 우승 세터가 됐다. 

세터 출신 이도희 감독은 김다인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했다. 이 감독은 김다인에게 “넌 잘 하는 선수가 아니다. 열심히 하는 선수다”라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김다인은 언니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더 크다. 이 감독은 “본인이 느끼기에 잘하지도 못하는데 인터뷰를 해서 어쩔 줄 몰라 하더라”며 웃었다. 

이 감독은 “다인이의 장점은 훈련할 때보다 경기 때 긴장하지 않는 것이다. 생각보다 선택을 잘 하는 편이다. 과부하가 올 것 같아서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편한 쪽으로 올려주면 된다고만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다영 대신 비시즌 팀 훈련을 소화한 김다인. 지난 광주에서의 4개 팀 초청경기에서부터 컵대회까지 꾸준히 코트를 밟았다. 마야는 물론 고예림, 황민경, 정지윤 등을 고루 활용하며 팀 공격력을 끌어 올렸다. 실전에서 단단한 모습을 드러낸 김다인이다. 공격수들의 해결 능력도 돋보였다. 

김다인의 의지도 강하다. 스스로 야간 훈련에 나서곤 했다. 김다인은 정지윤, 이영주를 데리고 구슬땀을 흘렸다. 

이 감독은 “김다인이 시험 무대를 치르고 있다. 세터는 경험이 중요하다. 신인 김현지까지 두 선수를 최대한 키울 생각이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시즌 이다영과 김다인의 경쟁도 흥미진진하다. 더군다나 이다영은 내년 1월 도쿄올림픽 티켓이 걸린 아시아최종예선(대륙별예선) 대표팀에 발탁될 가능성이 크다. 김다인의 역할이 더 커졌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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