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세계랭킹 1위 세르비아에 이어 4위 브라질까지 울렸다.
한국은 28일 오전 11시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10차전에서 브라질을 3-1(25-23, 18-25, 25-20, 25-21)로 제압했다.
김연경은 서브만 5개를 성공시켰다. 블로킹 1개를 포함해 총 25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재영은 공격으로만 20점을 터뜨렸고, 김희진은 서브 2개와 블로킹 1개와 함께 13점을 선사했다.
팀 서브에서 7-3, 블로킹에서도 6-5 우위를 점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3연승을 내달렸다. 6승4패 기록, 12개 팀 중 5위까지 도약했다. 브라질과 승수, 승점까지 같지만 세트득실률에서 밀렸다.
앞서 한국은 주전 멤버들이 빠진 세르비아를 상대로 탄탄한 전력을 드러내며 승수를 쌓았다. 브라질전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세터 이다영도 안정적이었다. 김연경, 이재영, 김희진을 고루 활용하며 동시에 살렸다.
이 대회 이전까지는 김연경 공격이 가로막혔을 때 돌파구를 찾지 못했던 한국이다. 연속 실점, 20점 이후 결정력 문제로 고전했다. 이재영, 김희진이 그 숙제를 풀었다.
지난 8월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예선전 직전 부상을 당했던 이다영이 이번 월드컵에서 복귀해 공격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공격력을 끌어 올렸다.
월드컵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은 김해란의 수비력도 빛을 발했다.
이제는 더 이상 김연경만 바라보지 않는다. 모두가 해결사로 나섰다. 라바리니호가 웃는 이유다.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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