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심수창이 LG 유니폼을 입고 3003일 만의 등판에서 2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심수창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6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투구수 37개, 5피안타 1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심수창은 한화 시절의 지난 2016년 9월 3일 고척 넥센전 이후 1119일 만이며, LG 소속으로는 지난 2011년 7월 8일 잠실 KIA전 이후 3003일 만에 선발 등판을 가졌다.
경기 시작부터 위기는 있었지만, 실점은 없었다. 1회초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2루타를 맞은 심수창은 초반부터 득점권의 위기를 맞았다. 이후 김준완을 포크볼로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으나, 박민우에게 안타를 허용해 2, 3루에 몰렸다.
이후 심수창은 후속타자 박석민을 3루수 김민성의 호수비로 잡아내면서 모든 주자를 묶었고, 이원재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하지만 결국 실점을 허용했다. 2회초 심수창은 김성욱-지석훈에게 연속 좌전 안타를 맞은 뒤 김찬형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기록했다. 계속되는 1사 1, 3루에서 이명기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심수창은 2회에만 2점을 내주고 말았다.
당초 2~3이닝만 던질 예정이었던 심수창은 3회초 마운드를 배재준에게 넘기고 임무를 마쳤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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