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순천)=이보미 기자]
“집 가기 싫었어요.”
GS칼텍스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26일 오후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도로공사를 3-2(25-21, 25-21, 21-25, 22-25, 15-9)로 제압했다.
이날 러츠는 5세트에만 블로킹 1개, 서브 1개를 포함해 10점을 터뜨렸다. 5세트 14-9에서 서브 득점으로 직접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러츠는 블로킹 3개, 서브 2개를 성공시키며 총 42점으로 맹폭했다. 이어 박혜민이 20점을 터뜨렸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5세트 승부욕 넘치는 러츠의 모습은 처음 봤다. 긴장감 있는 경기에서 평소와 다른 집중력이었다. 이번 컵대회의 소득이다"면서 "센터와 라이트를 오가면서 공격이 터졌다. 그 부분에서 승패가 갈렸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러츠는 “한 경기 최고 기록은 작년 이탈리아 2부리그에서 기록한 42점이다. 그 때는 4세트 경기였다”면서 “결정적인 순간 공을 때리는 것을 좋아한다. 압박감이 있을 때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굉장히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집에 가기 싫었다. 그래서 열심히 했다. 연습보다 경기가 더 재밌다”며 활짝 웃었다.
GS칼텍스는 바로 오는 27일 오후 4시 KGC인삼공사와 4강전을 펼친다. 이에 러츠는 “연달아 경기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연습할 때 템포를 빠르게 했고, 연습량도 많았다. 이 경기에 준비가 됐다”며 자신있게 말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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