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박승환 기자]
SK 와이번스가 '에이스' 김광현의 역투와 정의윤의 홈런에 힘입어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4차전 맞대결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두며 6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김광현은 7이닝 동안 투구수 103개,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16승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정의윤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결승타를 때려냈다.
찬스는 SK가 먼저 잡았다. 1회말 1사후 제이미 로맥과 최정이 연속 안타를 치고나가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은 SK는 무득점에 그쳤다.
0의 균형은 4회말에 깨졌다. SK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정의윤이 상대 선발 최채흥의 3구째 125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려 1-0으로 앞섰다. 시즌 12호 홈런.
에이스 김광현은 1회초를 제외한 나머지 이닝에서 한 명 이상의 주자를 내보냈으나,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는 역투를 펼쳤다.
SK는 6회말 선두타자 최정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정의윤의 안타가 터졌고, 최정은 3루에 안착했다. 하지만 이때 무리한 베이스 러닝을 펼친 정의윤이 2루에서 잡혀 1사 3루가 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고, SK는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SK는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김광현을 내리고 8회초 문승원을 투입하며 본격적으로 불펜을 가동했다. 마운드에 오른 문승원은 8회말 2사 3루의 동점 위기 상황에 몰렸지만, 윌리엄슨의 잘맞은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고, 노수광이 타구를 완벽하게 처리하며 경기의 리드를 지켜갔다.
9회초 SK는 하재훈을 투입해 본격적으로 뒷문을 걸어 잠갔고, 추가 실점없이 경기를 끝마쳤다.
사진=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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