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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돌아간 페러, 포르투갈 오픈에서 결승 올라

초심으로 돌아간 페러, 포르투갈 오픈에서 결승 올라

  • 기자명 엄다인
  • 입력 2013.05.05 13:15
  • 수정 2014.12.1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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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탑 랭킹 선수들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데이비드 페러는 포르투갈에 머물고 있다. 페러는 현재 포르투갈 오픈 결승에 올라있다.

세계랭킹 4위의 스페인 출신 페러는 최근 실력에 맞지 않은 플레이로 테니스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최근 페러를 따라다니는 말은 ‘조기탈락’, ‘이변의 주인공’ 등 좋지 못한 단어뿐이다.

인디안 웰즈에서는 64강에서 탈락했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32강에서 탈락하며 탑 랭킹 선수로써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이번 시즌 2번의 타이틀을 따내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기복 있는 플레이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고심에 빠진 페러는 초심으로 돌아갔다. 탑 랭킹 선수들은 휴식을 취하며 스페인 마드리드 오픈을 준비했지만, 페러는 포르투갈 오에이라스로 향했다.

랭킹 포인트 250점 밖에 걸려있지 않은 비교적 작은 규모의 대회인 포르투갈 오픈에 출전하면서 페러는 마음을 다시 잡았다. 작은 대회이다 보니 세계랭킹 탑 선수들이 출전 하지 않아 그는 이 대회에서 1번 시드를 배정 받았다.

초심으로 돌아간 페러는 포르투갈에서 결승에 올랐다. 랭킹 포인트는 적게 걸렸지만 최근 세계랭킹 5위인 라파엘 나달이 4위 자리를 넘보고 있어 페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페러는 포르투갈에서 결승전을 마치면 쉴 틈 없이 바로 스페인 마드리드로 넘어간다. 마드리드 오픈에서 페러는 4번 시드를 배정 받았다. 휴식 보다는 실전 경험을 쌓으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페러가 세계랭킹 4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AP뉴시스]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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