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어린이날을 맞아 한국 팬들에게 홈런포를 선물했다.
신시내티의 추신수는 5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는 경기 시작과 함께 홈런을 터뜨리며 상대투수를 당황하게 했다.
1회 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추신수는 상대 투수의 몸이 다 풀리기도 전에 벼락같은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카고 컵스의 선발 투수 제프 사마자의 초구를 밀어 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추신수의 홈런으로 신시내티는 1회부터 기분좋은 출발을 했지만, 1회 말 2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3회에도 한 점을 뽑아내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8회 말 수비에서 또 다시 2실점하며 2대4로 끌려갔다.
이후 경기 중반 양 팀은 추가점을 올리지 못해 고전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신시내티의 손을 들어줬다. 신시내티는 8회에만 4득점하며 6대4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추신수는 이번 시즌 자신의 5호 홈런을 시즌 2번째 선두타자 홈런으로 장식했다. 그는 홈런을 포함해 이날 5타석에 들어서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 날 경기가 끝난 뒤 추신수는 시즌 타율 3할2푼7리로 타율이 조금 떨어졌지만 팀 내에서는 여전히 최고 수준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관심을 모았던 출루율 부문에서는 4할6푼5리로 4할5푼9리의 클리블랜드 카를로스 산타나를 누르고 출루율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아 왔다.
[사진. AP뉴시스]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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