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박승환 기자]
"코칭스태프 모두 이해하지 못한 볼배합"
염경엽 감독은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5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휴식을 취한 뒤 복귀전에서 부진했던 소사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소사는 피로 누적으로 구위가 떨어져 17일간 휴식을 취하고 돌아왔으나, 18일 인천 NC전에서 6이닝 동안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6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5경기 연속 피홈런을 맞았고, 이 기간 동안 총 9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인천 두산전을 앞둔 염 감독은 "8월에는 소사의 구속이 150km를 넘지 못했다"면서 "전날은 소사가 올해 SK에 처음 왔을 때의 구위 정도까지는 올라왔다. 바닥을 쳤을 때보다는 많이 올라왔다"고 입을 열었다.
NC전에서 3개의 피홈런을 허용하며 6실점을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스몰린스키에게 두 번째 홈런을 맞으면서 경기가 넘어갔다"면서 "포크볼을 섞어 던졌으면, 삼진을 잡을 수 있는데 본인이 힘이 있다 보니 직구로 강하게, 자존심 싸움을 펼쳤다"고 말했다.
이어 "스몰린스키와 두 번째 승부는 소사가 구종을 선택했다. 전날과 같은 볼 배합은 코칭스태프 모두 이해하지 못했다"며 쓴소리를 남겼다.
그러면서도 "전날 150km 이상의 공을 뿌렸고, 직구 스피드는 7승 2패를 기록했을 때와 비슷하다. 휴식을 취하면 포스트시즌에는 구위가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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