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손현석 기자]
또 하나의 백종원표 힐링 먹방 예능이 다시 찾는다. tvN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2’(이하 ‘스푸파2’)가 오는 22일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백종원과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스푸파’는 백종원이 세계 방방곡곡 숨겨진 길거리 음식을 찾아 떠나는 현지 밀착형 미식 방랑기. 백종원은 지난해 성황리에 방영된 시즌 1에서 박식하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다음은 ‘스푸파’ 주역 백종원과의 솔직담백한 일문일답.
Q: 백종원에게 ‘스푸파2’는 어떤 프로그램인가?
백종원(이하 백): 박희연PD가 잘 만들어준 프로그램이다. 내가 아닌 누가 출연해도 훌륭한 힐링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시청자들에게 드릴 힐링만큼 중압감이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아는 만큼 더 공부하고, 자료조사도 많이 하고 있다.
Q: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출연하게 됐다. 소감이 어떤지.
백: 시즌2는 안 할 줄 알았다.(웃음) ‘진짜 하는구나’ 했다. 사업가로서 볼 땐 현실성 없는 프로그램이지만 계속했으면 하는 마음은 있었다. 지인들이 개인적으로 다음 시즌은 언제 하는지, 어디가 제일 맛있는지 가장 많이 물어보는 프로그램이기도 했다.
Q: 이번 시즌2의 기대 포인트를 꼽자면?
백: 나도 방송을 봐야지 알 것 같다. 우선 장비가 좋아졌다. 장비를 새로 보강했다고 하더라. 지난 시즌 카메라 감독님들도 욕심이 생겨서, 장비에 투자를 많이 했다고 한다. 좀 더 잘 생기게 나오지 않을까 싶다.(웃음)
Q: 첫 방송이 터키 이스탄불이다. 어떤 곳인지 소개 부탁 드린다.
백: 터키는 세계 3대 미식국가 중 하나다. 왜 그런지 가 보면 알 수 있다. 첫 끼를 먹자마자 알게 됐다. 중동, 유럽, 아시아 3개의 문화가 모두 모여있는 곳이다.
사실 백종원의 ‘터키 사랑’은 유별나다. 그는 “터키 촬영 중 아내에게 몇 차례 사과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신혼여행 차 터키를 방문했을 때 관광이 아닌 이스탄불 길거리 푸드 투어를 다닌 게 그 이유다.
이번 촬영 도중 백종원은 “이제 와 보니 아내가 화낼 만도 했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지만 이 신혼여행을 기점으로 백종원의 터키 음식 앓이가 시작됐다. 터키로 푸드 투어를 떠나거나, 요리법을 배우러 가는 등 식지 않는 열정을 뽐냈다.
지난 8월 공개된 1회 터키 이스탄불 편 메인 포스터 속 백종원이 들고 있는 차에도 사연이 있다. 해당 차는 터키식 홍차인 ‘차이’다. 이게 마음에 든 백종원은 1년 정도 꾸준히 마시며 직원들에게 권유해왔는데, 나중엔 결국 본인만 먹고 있었다며 씁쓸해했다는 후문.
Q: 벌써 박희연PD와 여러 차례 호흡을 맞췄다. 옆에서 지켜본 제작진은 어땠는지.
백: 박희연 PD는 승부사 기질이 있고, 프로그램에 대한 열정이 크다. 촬영이 끝나도 3시간 이상 회의하고, 늘 완성도를 위해 노력하는 게 보인다. 준비성도 좋고, 신뢰를 주는 사람이다. 그게 마음을 편하게 한다.
Q: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 드린다.
A. 나도 시청자 분들과 똑같은 입장이다. ‘스푸파’ 시즌2를 기다렸다. 그 기다림에 보답하기 위해 제작진과 함께 정성껏 준비했으니, 마음 편히 봐 주시길 바란다. 물론 난 제작진이 차려 둔 밥상을 먹었을 뿐이다.(웃음)
한편 tvN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2’는 22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밤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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