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김주윤 기자]
스페이스A 멤버 김현정, 제이슨이 라디오 방송으로 팬과 만났다.
18일 방송한 MBC FM4U '지석진의 두시의 데이트'에 스페이스A 멤버 김현정, 제이슨이 출연했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섹시한 남자', 주홍글씨' 등 활동 시절 히트곡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김현정은 다시 활동을 시작한 계기였던 '슈가맨' 출연 일화를 소개했다. "'슈가맨' 방송 다음 날이 딸과 유치원 캠프 가는 날이었다. 휴대전화를 못 봐서 그렇게 화제가 된 줄 몰랐다. 유치원 관계자들도 제가 스페이스A 출신인지 모르고 있어서 다들 깜짝 놀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슈가맨'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가 40살이었다. 어릴 때 풋풋함을 기억하고 계실 텐데 굳이 실망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또 지금 삶도 만족해서 추억으로 남기고 싶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제이슨도 연락이 안 된 상태였다. 제가 자꾸 거절하니까 제작진이 제이슨을 통해 설득했고 출연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스페이스A 2집까지 활동한 이유를 묻는 말에 김현정은 "제이슨이 먼저그만 두고 제가 그다음에 그만뒀다. 2집 활동까지 하고 다시 대학교에 복학했다. 그중에 솔로 데뷔 제안이 있어서 준비했지만 잘 안 됐다. 그러다가 보컬 레슨 쪽으로 활동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제이슨은 "그때는 혼자 해도 잘 될 것 같았고 욕심도 있었다. 그런데 잘 안 됐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만약 과거로 돌아간다면 스페이스A를 그만두지 않을 거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현정은 과거 활동하면서 아쉬웠던 점을 묻는 말에 "그 당시 리더여서 힘들었다. 저도 어렸는데 저보다 더 어린아이들을 챙겨야 했다. 만약 돌아간다면 큰마음으로 보듬어주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2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로 "활동도 열심히 하고 행사도 많이 했는데 왜 그만뒀니"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MBC FM4U '지석진의 두시의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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