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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꿈나무4호’ 최은석, 허수봉 떠올린 최태웅 감독

현대캐피탈 ‘꿈나무4호’ 최은석, 허수봉 떠올린 최태웅 감독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9.09.18 03:45
  • 수정 2019.09.18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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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1998년생 라이트 최은석을 지명했다. 최태웅 감독은 “우리 꿈나무”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6일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은석을 비롯해 2~4라운드에서 각각 196.5cm 센터 송원근, 189.6cm 센터 강대운, 리베로 구자혁을 영입했다. 수련선수로 세터 김상윤도 뽑았다. 

193.3cm 라이트 최은석은 순천대석초와 순천팔마중, 순천제일고를 거쳐 중부대에 진학했다. 대학교에서 출전 기회는 많지 않았다. 주로 교체 자원으로 투입되곤 했다. 

그럼에도 최태웅 감독은 가장 먼저 최은석을 지명했다. 이미 순천제일고 시절 최은석을 점찍었기 때문. 최 감독은 “고등학교 때 이 선수를 봤었다. 기교가 좋다. 라이트지만 볼 컨트롤이 남다르다. 서브도 마찬가지다. 또 수봉이처럼 겁 없이 뛴다. 파이팅도 좋다”고 평을 내렸다. 

이어 최 감독은 “(문)성민이가 힘들면 교체 선수로 내보낼까 생각 중이다”고 전했다.

더불어 최 감독은 “매년 1라운드 1~3순위 지명 선수들은 즉시전력감이다. 우리는 미래를 보고 결정을 한다. 예상한 것에 조금 빗나갔지만 장신 센터와 정통 라이트가 들어왔다. 올해는 만족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다만 최은석은 75kg으로 마른 체형이다. 이에 최 감독은 “생각보다 말랐다. 또 먹여야 한다. 수봉이도 대표팀에 가더니 몸이 엄청 좋아졌다. 수봉이는 3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허수봉은 1998년생으로 최은석과 동갑이다. 허수봉은 2016년 고교생 신분으로 일찌감치 V-리그 문을 두드렸고, 1라운드 3순위로 대한항공 지명을 받았지만 현대캐피탈로 트레이드가 됐다. 허수봉 역시 마른 체형으로 인해 몸집 키우기에 나선 바 있다. 현대캐피탈은 보충식과 야식 등을 제공해 특별 관리를 했다. 올해는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다. 현재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서 라이트로 맹활약 중이다. 

허수봉의 성장에 최태웅 감독도 웃었다. 최 감독은 “허수봉이 우리 꿈나무 1번이다. 허수봉, 김지한, 박준혁에 이어 최은석도 현대캐피탈 꿈나무다”고 설명했다. 

최은석이 다가오는 시즌 현대캐피탈의 ‘히든카드’가 될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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