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나라’ 터키 출신의 무랏 카잔이 로드FC에 감사의 인사를 보내왔다.
지난 4월 1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FC 11회 대회에서 이형석을 상대로 1R 55초 만에 길로틴 초크 승을 거두며 국내 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긴 무랏 카잔. 그의 수식어인 ‘로드 핏불’을 대한민국 팬들에게 그대로 증명해 보였다.
대회가 끝난 후 한참이 지났지만 카잔은 터키로 돌아간 후에도 대한민국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며 ‘대한민국 앓이’의 심정을 로드FC를 통해 드러냈다.
카잔은 “경기가 끝나고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때의 흥분을 잊을 수 없다”며 “지금도 경기 영상을 자주 보곤 한다. 형제의 나라인 한국에서 경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을 상당히 영광으로 생각하고 다음에도 불러만 준다면 꼭 한국에서 한국 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무랏 카잔은 한국 팬들에게는 낯선 이름의 선수였다. 그러나 이미 그의 조국인 터키에서는 잘생긴 외모와 스타성을 바탕으로 CF, 영화, 드라마에 자주 출연하는 등 최고의 스타로서 부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와 형제들이 모두 격투 스포츠를 즐기고 있는 ‘격투가 집안’이며 어린 시절부터 태권도, 킥복싱 선수로 활동하기도 한 카잔은 현재 터키에 자신의 이름을 딴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는 ‘무도인’이다.
로드FC 측 관계자는 카잔의 이 같은 편지를 받고 난 후 “카잔의 감사 편지에 몸둘 바를 모르겠다”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고마움의 편지를 보내주니 더 없이 힘이 난다”고 말하며 오는 6월에 있을 로드FC 12회 대회를 선수와 팬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대회로 만들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로드FC]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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