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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PICK] ‘백혈병’ 볼로냐 미하일로비치의 열정…제자들 2위+병문안으로 보답

[특파원PICK] ‘백혈병’ 볼로냐 미하일로비치의 열정…제자들 2위+병문안으로 보답

  • 기자명 이형주 특파원
  • 입력 2019.09.1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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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사 미하일로비치 감독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감독

[STN스포츠(프랑스, 릴)=이형주 특파원]

스승은 투혼을 보여주고 있고 제자들은 이에 보답하고 있다. 

오는 17일 토리노 FC와 US 레체 간의 한 경기만 더 열리면 세리에 A가 3라운드가 모두 마무리된다. 시즌 극초반이라 성적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눈에 띄는 팀이다. ‘2위’에 올라있는 볼로냐 FC다. 

볼로냐는 지난 시즌 한 때 강등 경쟁을 할 정도로 전력적으로 돋보이지는 않는 팀이다. 하지만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감독 아래 선수들이 똘똘 뭉쳐 괄목할만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시즌 전인 7월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깜짝 놀랄만한 소식을 듣게 됐다. 바로 자신이 백혈병에 걸렸다는 것. 많은 이들은 그가 치료를 위해 감독직을 그만 둘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미하일로비치는 치료와 일을 병행하며 둘 모두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지난 1라운드와 2라운드 경기에는 벤치에 앉았다. 하지만 원래부터 예정돼 있던 백혈병 2차 치료를 해야하는 관계로 이번 3라운드에는 자리를 비웠다. 그러나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경기 전후로 선수단에게 텔레폰 지시를 내리며 기강을 유지하고, 선수단을 관리했다.

이번 3라운드에서 역전승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배경도 미하일로비치 감독에게서 나왔다. 15일 이탈리아 언론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볼로냐는 3라운드 브레시아 칼초전에서 전반까지 1-3으로 뒤졌으나, 미하일로비치 감독이 전해온 팀 토크에 힘을 얻었고 4-3 대 역전승을 만들었다. 

이처럼 볼로냐 제자들은 호성적으로 투병 중인 스승을 즐겁게 하고 있다. 성적 뿐만 아니다. 매체에 따르면 볼로냐 선수들은 3라운드 종료 후 팀 버스를 타고 가 미하일로비치 감독을 병문안하고 왔다. 스승과 제자들 간의 뭉클한 신뢰다. 

신뢰를 바탕으로 세리에 A까지 2위까지 뛰어오른 그들이다. 1위 인터 밀란을 제외하고는 18개 팀 중 어느 팀도 볼로냐 이상의 순위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유대에서 나오는 성과. 축구가 주는 감동 중 하나다. 

사진=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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