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부산)=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가 홈런 두 방을 내주며 시즌 13패 위기에 몰렸다.
레일리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4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104개, 7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경기 초반부터 쉽지 않았다. 1회초 레일리는 선두 타자 박찬호에게 중견수 방면에 2루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타를 막아내며 실점 없이 위기를 마쳤다.
2회초에는 유민상에게 몸에 맞는 볼, 문선재를 볼넷, 고장혁에게 안타를 맞아 1사 만루에 봉착했지만, 이번에도 한승택을 스트라이크 낫 아웃, 박찬호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무실점을 기록했다. 3회초에는 황윤호와 터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또다시 위기에 몰렸지만, 이우성-유민상-이창진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역투를 펼치며 위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치던 레일리는 4회 와르르 무너졌다. 4회초 선두타자 문선재에게 140km 커터를 통타 당해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한 레일리는 후속 타자 고장혁에게 우익수 방면에 3루타를 내줬고, 한승택을 볼넷으로 내보내 1, 3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후 레일리는 박찬호 2루수 땅볼에 주자 한 명을 들여보내 2실점째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점은 멈추지 않았다. 레일리는 1사 1루에서 후속 타자 황윤호에게 136km 커터를 맞아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황윤호의 데뷔 첫 홈런의 제물이 됐다.
5회초와 6회초를 실점 없이 넘긴 레일리는 0-4로 뒤진 7회초 송승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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