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부산)=박승환 기자]
"남은 경기에 100%를 쏟아 내도록 하겠다"
다익손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3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롯데로 이적 후 첫 승.
이날 다익손은 최고 148km의 빠른 직구(49구)를 바탕으로 커터(14구)-슬라이더(13구)-커브(6구)-체인지업(3구)를 섞어 던지며 KIA 타선을 5이닝 동안 2실점(1자책)으로 틀어 막았다.
경기 초반부터 타선의 탄탄한 지원을 등에 업고 투구를 펼친 다익손은 2회 첫 위기를 맞았다. 2회초 1사후 다익손은 유민상-김주찬-이창진에 연속 안타를 맞아 만루의 대량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타자 한준수를 병살타로 잠재우며 실점을 불허했다.
하지만 4회말 첫 실점을 내줬다. 2사 1, 2루의 위기에서 다익손은 한준수에게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5회말에는 선두 타자 박찬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견제 송구 실책으로 주자를 3루까지 내보냈다. 이후 김선빈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2실점을 기록했다. 자책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본인이 자초한 실수였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 속에 롯데가 8-4로 승리했고, 다익손은 롯데 이적 후 첫 선발 승을 거뒀다.
경기후 다익손은 "첫 선발 승을 거두게 되어 매우 기분이 좋다"며 "무엇보다 타선에서 좋은 수비와 출루로 많은 점수를 내주어서 편한 마음으로 투구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오랜 기간 동안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다익손은 개의치 않았다. 그는 "승리를 얻지 못하는 동안 힘들어하기 보다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면서 "오랜 기간 뒤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끝으로 다익손은 "남은 시즌 내가 몇 경기를 등판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특별한 목표보다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남은 경기에 100%를 쏟아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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