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독일 프랑크푸르트)=이형주 특파원]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54) 감독이 왓포드 FC로 전격 복귀한다. 

왓포드는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비 그라시아(49) 감독이 그의 코치진과 더불어 팀을 떠나게 됐다. 왓포드는 그들의 헌신에 감사하며 앞으로 밝은 미래가 가득하길 염원한다"라며 그라시아 감독의 해임을 발표했다. 

왓포드와 그라시아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특히 지난 시즌 안타깝게 우승이 좌절됐지만, FA컵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이 문제였다. 올 시즌 왓포드는 개막 후 4경기에서 1무 3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이 때문에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강등이 걱정됐던 왓포드는 재빨리 행동에 나섰고 그라시아 감독을 경질하기에 이르렀다. 

문제는 후임이 누구냐는 것이었다. 구관이 명관이라 했던가. 왓포드는 이미 팀을 맡아본 적 있는 키케 감독을 다시 불러들였다. 중국 상하이 선화 감독직에서 내려온 뒤 무직이던 그에게 왓포드가 러브콜을 했다. 키케가 이를 받아들임에 따라 전격 복귀가 이뤄졌다.

왓포드는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석이 된 새로운 감독에 키케가 복귀한다. 그는 다양한 곳에서 감독직을 수행했으며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는 우리 팀의 감독을 맡았던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왓포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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