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형주의 유럽레터] 레비치·요비치·알레 잃은 프랑크푸르트, 코스티치로 해답 찾는다

[이형주의 유럽레터] 레비치·요비치·알레 잃은 프랑크푸르트, 코스티치로 해답 찾는다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9.09.07 15:01
  • 수정 2019.09.07 15:2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디 휘터 감독
아디 휘터 감독

[STN스포츠(독일 프랑크푸르트)=이형주 특파원]

삼지창을 잃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측면 공격을 활용해 해답을 찾는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프랑크푸르트는 지난 시즌까지 전 유럽에 내놔도 밀리지 않는 쓰리톱 자원을 보유했다. 세바스티앙 알레(25), 루카 요비치(21), 안테 레비치(25)가 이끄는 공격진의 화력은 뛰어났다. 특히 2017/18시즌에는 세 선수가 이끄는 공격진을 바탕으로 독일 컵대회에 해당하는 DFB 포칼을 들어올리도 했다. 

세 선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서 나란히 팀을 떠났다. 요비치는 카림 벤제마(31)의 잠재적인 대체자를 물색하던 레알 마드리드의 레이더망에 들었다. 그리고 6월 4일 레알의 흰 유니폼을 입었다. 이어 7월 16일 알레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합류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레비치마저 지난 3일 AC 밀란으로 떠났다.

와해된 삼지창. 좌측부터 레비치(밀란), 요비치(레알), 알레(웨스트햄).
와해된 삼지창. 좌측부터 레비치(밀란), 요비치(레알), 알레(웨스트햄).

지난해부터 팀을 지휘해온 아디 휘터(49) 감독에게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니코 코바치 감독의 이적에도 팀을 견실히 만들며 리그 성적 7위를 기록했던 그다. 이번에는 핵심 공격진을 모두 잃은 상황에서 지난 시즌의 성적을 재현해야 한다. 

휘터 감독의 선택한 해법은 시스템, 그리고 측면 공격이었다. 휘터 감독은 지난 6일 열린 공개 트레이닝에서 선수들의 포진 및 측면 공격을 극도로 강조했다. 이를 통해 공격진의 붕괴를 극복하겠다는 선언이었다. 

지난해 세 선수의 파괴력을 토대로 3-4-1-2 포메이션을 가동했던 프랑크푸르트는 이번 시즌에는 1,2라운드 모두 3-4-3 포메이션을 썼다. 아무래도 3-4-3이 넓게 벌려진 포메이션 특성 상 공간 활용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세 선수의 개인 기량에 의존했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시스템으로 이를 극복하겠다는 휘터 감독의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휘터 감독의 3-4-3에서 성패를 쥐고 있는 포지션은 좌우 윙백이다.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려는 휘터 감독의 3-4-3에서 측면 윙백들의 활약이 미진하다면 이는 곧 팀의 부진으로 이어진다. 

좌우 풀백 중에서도 좌측에 위치한 필립 코스티치(26)의 역할이 막중하다. 정확한 킥을 자랑하는 그는 프랑크푸르트가 자랑하는 윙백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프랑크푸르트의 핵심 전력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그에게 쏠리는 부담이 커졌다. 프랑크푸르트 입장에서는 코스티치가 반드시 이를 극복해줘야 한다.

프랑크푸르트의 포진 변화
프랑크푸르트의 포진 변화

실제로 휘터 감독은 코스티치에게 많은 주문을 함과 동시에 크로스 하나, 하나를 세세히 지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티치의 크로스에 이은 득점이 나오면 휘터 감독의 박수가 나왔다.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 프랑크푸르트. 이번 시즌의 역경마저 이겨내고 분데스리가에 영향력을 증대시킬 수 있을까. 시즌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됐다. 

훈련 중인 프랑크푸르트 선수들
훈련 중인 프랑크푸르트 선수들

사진=이형주 기자(독일 프랑크푸르트)

total87910@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