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라이블리의 호투와 박계범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2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6차전 맞대결에서 8-0으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벤 라이블리는 6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2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박계범이 5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강민호가 3타점 경기를 펼쳤다.
상대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4⅔이닝 동안 9피안타 3볼넷 4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시즌 12패째를 기록했다. 레일리 스스로 흔들리는 모습도 많았지만, 이날 타선은 침묵했고, 수비도 실책으로 도움을 주지 못했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3회초 2사후 김헌곤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 포문을 열었다. 이후 이원석과 최영진의 연속 안타로 만루의 기회를 잡았고, 강민호가 2타점, 박승규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3-0으로 먼저 앞섰다.
추가점을 뽑을 때도 2사후에 찬스를 만든 삼성이었다. 5회초 2사후 이번에는 최영진이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다. 이후 강민호가 적시타를 기록해 한 점을 달아났다. 계속해서 박승규의 안타가 안타를 뽑아내며 상대 선발 브룩스 레일리를 끌어냈고, 김상수가 상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만루를 만들었다.
삼성은 만루 찬스에서 박계범이 바뀐 투수 오현택의 4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려 8-0까지 점수차를 벌려 경기 중반에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선발 투수 라이블리는 든든한 타선의 지원 속에 6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이후 삼성은 장지훈(0⅓이닝)-김시현(1⅔이닝)-홍정우(1이닝)가 이어나와 실점없이 뒷문을 걸어 잠가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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