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홍은동)=이보미 기자]
190cm 정호영(선명여고)이 전체 1순위로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정호영은 4일 오후 2시 서울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2020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KGC인삼공사 지명을 받았다.
정호영은 “이전 대회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서 큰 기대 안하고 왔다. 뽑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등학교 때부터 (선명여고) 언니들이랑 친하게 잘 지냈다. 지금 인삼공사에 있는 언니들 생각이 먼저 났다”고 밝혔다.
정호영은 중학교 시절 서남원 감독과의 인연이 있었다. 서남원 감독이 도로공사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2001년생 정호영을 포함해 또래 선수들과 훈련을 한 바 있다. 정호영은 “그 때는 어렸다. 무서운 감독님보다는 친구 같은 감독님이었다. 이제 프로팀 가서 보려니까 감회가 새롭다. 낯설기도 하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장신 정호영은 V-리그 최고의 센터인 양효진(현대건설), 김세영(흥국생명)과 신장이 같다. 정호영도 블로킹을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다른 신인 선수들보다는 더 많은 블로킹을 하는 것이 목표다”고 힘줘 말했다.
정호영은 ‘제2의 김연경’이라고도 불린다. 이에 정호영은 “그렇게 말해주셔서 감사하다. 연경 언니는 멋있다. 경험이 많으셔서 어느 환경에서도 자연스럽게 리드하고 적응하는 모습이 멋있다.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빠지는 것이 없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정호영과 함께 180cm 세터 구솔(선명여고)을 3라운드 지명으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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