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서산)=이형주 기자]
어르신들의 도전은 울림을 줬다.
지난 1일 충청남도 서산시에서는 ‘2019 어르신과 함께하는 전국 댄스스포츠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대회로 노년층의 행복 증진과 이를 통한 생활 체육 보급을 위해 열린 대회였다.
이전에 좋지 못한 시각을 받았던 댄스스포츠는 현대로 넘어오며 체계화됐고 공식화되며 그간의 인식들을 날려버렸다. 이번 대회 역시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 충청남도댄스스포츠연맹이 주관했다. 또 문화체육관관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충청남도체육회가 후원하고, 장수돌침대, 탑드림 댄스슈즈가 후원하는 등 대회의 규격을 갖췄다.
이날 대회는 크게 개회식과 경기로 나뉘었다. 개회식에는 나이에 굴하지 않고 이번 대회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모두 모여 의지를 다지는 장관이 연출됐다.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의 최창환 회장은 “아름다운 초가을 날씨에 2019년 대회를 열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대회를 열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백세시대에 어르신 분들의 노년이 건강해지고 인생이 즐거워지는 것에 보탬이 되는 대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에 어르신 선수들도 선서를 통해 “페어플레이 정신을 발휘해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회에 들어가자 웃던 어르신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각기 라틴, 스탠다드, 포메이션 등 자신이 출전하는 종목에서 최선의 노력을 보이며 혼신의 연기를 마쳤다. 이날 일정은 시상식을 끝으로 무사히 마무리됐다.
하지만 나뉜 성적과는 별개로 실버스포츠를 통해 행복의 의미를 찾고 있었다는 것은 참가자 모두 같았다. 어르신들은 동료들, 가족들, 지인들과 대회를 마무리하고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는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의 장동현 대리는 “본 대회를 통해 댄스스포츠를 보급하고, 또 어르신들의 생활 체육 및 행복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서산)=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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