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두산이 선발 이용찬의 역투와 박세혁의 3타점 맹활약을 앞세워 삼성과 주말 2연전에서 스윕승을 거뒀다.
두산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5차전 맞대결에서 4-1로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이용찬이 경기 초반 다소 고전했지만 7이닝 동안 투구수 108개, 5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1실점(1자책)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 호투를 펼쳐 시즌 6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박세혁이 3타수 2안타 1사구 3타점을 기록하며 3출루와 함께 결승타를 기록했다. 허경민과 정수빈이 멀티히트 경기를 펼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날과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했다. 1회부터 양 팀은 각각의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고, 2회는 삼자범퇴로 무기력했다. 그러나 3회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선취점은 삼성에 먼저 내줬다. 이용찬은 3회초 김상수를 중견수 땅볼로 출루시킨 뒤 이학주에게 안타를 맞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구자욱에게 좌중간에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타자주자 구자욱을 오버런으로 잡아내며 소중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후 2사 1, 3루에서 이용찬은 윌리엄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두산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이 상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고, 정수빈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까지 성공시켜 2, 3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후 오재일과 페르난데스가 허무하게 아웃되며 흐름이 끊기는 듯했으나, 박세혁이 역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두산은 추가점을 뽑으며 달아났다. 5회말 2사후 오재일이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페르난데스가 볼넷을 골라나가며 찬스를 만들었다. 이번에도 박세혁 앞에 밥상이 차려졌고, 상대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한 점을 달아났다.
이어 6회말 오재원이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하며 두산은 또 한 번의 찬스를 잡았다. 두산 김인태의 희생번트 등으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허경민이 사실상 승기를 잡는 쐐기 적시타를 뽑아내 4-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선발 이용찬이 7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은 뒤 두산은 불펜을 가동했다. 이용찬에 이어 최원준(0⅔이닝)-권혁(0⅔이닝)-박치국(0⅔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뒷문을 걸어 잠갔고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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