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케빈 데 브라위너(28, 맨체스터 시티)가 복덩이 일꾼의 면모를 과시했다.
맨시티는 3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브라이튼 알비온과의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에서 4-0으로 완승했다. 이에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데 브라위너는 이날 경기에서 이른 시간 진가를 발휘했다. 전반 2분 올렉산드르 진첸코의 킬 패스를 받은 다비드 실바가 오른쪽 측면에서 다시 내줬고 이것을 쇄도하던 선제골로 만들어냈다.
골 맛을 본 뒤 경기력이 상승한 데 브라위너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의 조력자 역할에 충실했다. 특유의 날카로운 패스 능력을 활용해 공격 시발점 역할을 도맡았다.
게속해서 존재감을 발휘하던 데 브라위너의 발끝은 전반 41분 다시 한번 빛났다.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패스를 내줬고 이것을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골로 마무리하면서 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최근 기세가 좋은 데 브라위너다. 특히 지난 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도움을 추가하면서 EPL 역대 최소경기 50도움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와 함께 이번 시즌 리그 4경기에서 1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개막 이후 모든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셈이다.
브라이턴전에서도 데 브라위너의 존재감은 유효했다. 1골 1도움으로 해결사와 조력자 역할 모두 도맡아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맨시티의 복덩이 일꾼이라는 점을 유감없이 보여준 한 판이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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