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브라이튼 알비온을 꺾고 선두에 등극했다.
맨시티는 3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브라이튼과의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에서 4-0으로 완승했다. 이에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4-3-3 전술을 가동했다. 라힘 스털링, 세르히오 아구에로, 리야드 마레즈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다비드 실바, 로드리, 케빈 데 브라위너가 뒤를 받쳤다. 올렉산드르 진첸코, 아이메릭 라포르테, 니콜라스 오타멘디, 카일 워커가 포백을 구축했고 에데르송이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서는 브라이튼은 3-4-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레오나르도 트로사드, 닐 매퍼, 솔리 머치가 공격진을 구성했고 베르나르두, 다비 프뢰퍼, 데일 스티븐스, 마르틴 몬토야가 미드필더진을 형성했다. 수비는 단 번, 루이스 덩크, 아담 웹스터가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매튜 라이언이 꼈다.
균형은 이른 시간 맨시티가 깨트렸다. 전반 2분 진첸코의 킬 패스를 받은 실바가 오른쪽 측면에서 다시 내줬고 이것을 쇄도하던 데 브라위너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른 시간 득점으로 인해 맨시티는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계속 공격을 퍼부으면서 추가골을 노렸다. 14분 아구에로, 17분 마레즈가 슈팅을 연결하면서 브라이튼의 골문을 두드렸다.
일격을 당한 브라이튼도 반격에 나섰다. 문전에서 활발한 공격으로 맨시티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하지만 두터운 수비벽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공방전이 이어지던 맨시티는 위기를 맞았다. 전반 36분 라포르테가 볼 경합 도중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페르난지뉴와 교체됐다.
맨시티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그러던 전반 41분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데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아구에로가 드리블 돌파 후 슈팅을 연결했고 이것이 그대로 팀의 두 번째 득점으로 이어졌다. 결국 브라이튼의 득점포 가동은 없었고 2골 차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도 맨시티가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5분 데 브라위너 슈팅을 선보이면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계속 두드리던 후반 10분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진첸코의 패스를 실바가 원터치로 내줬고 이것을 아구에로가 멀티골로 마무리했다.
3골 차 리드를 잡은 맨시티지만 욕심은 끝이 없었다. 계속해서 공격적인 모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계속해서 극강의 공격력을 보였다. 반면 브라이튼도 반격에 나섰지만 맨시티를 위협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맨시티의 득점포 가동은 계속됐다.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베르나르두 실바가 아구에로의 패스를 받아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기록했다. 브라이튼은 만회골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결국 추가 득점은 없었고 경기는 화력을 과시한 맨시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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