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최채흥이 역투 속에 아쉽게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최채흥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4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투구수 104개,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호투를 펼쳤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선취점은 두산에 먼저 내줬다. 최채흥은 1회말 허경민과 정수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시작부터 1, 2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후 오재일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1, 3루에서 페르난데스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내 아웃카운트와 1점을 바꿨다. 이후 최주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마쳤다.
2회를 실점 없이 넘겼으나 다시 3회에 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지원으로 2-1로 앞선 3회말 최채흥은 정수빈을 유격수 땅볼로 출루 시킨 뒤 도루를 허용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줘 1, 2루에서 페르난데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해서 영점을 잡지 못한 최채흥은 최주환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박세혁과 김재호를 각각 3루수,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 위기를 벗어났다.
이학주의 적시타로 또다시 경기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최채흥은 4회 김인태-정진호-허경민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워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이어 5회말에는 정수빈-오재일-페르난데스를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6회에도 깔끔한 삼자범퇴 피칭을 선보인 최채흥은 7회말 선두타자 김인태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해 아쉽게 승리 요건을 날렸다. 이후 정진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최채흥은 마운드를 최지광에게 넘기고 이날 임무를 모두 마쳤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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