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홍천)=이보미 기자]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의 고민이 깊다.
흥국생명과 도로공사는 30일 오후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연습경기를 펼쳤다. 두 팀은 2019 홍천 전국유소년클럽배구대회 도중 유소년 팀들과의 레크레이션 및 팬 사인회를 갖기도 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세터 조송화와 김다솔을 번갈아 기용했고, 새 외국인 선수 파스쿠치와 김미연, 이한비, 센터 김세영과 김채영, 리베로 도수빈을 먼저 내보냈다. 이후 센터 김나희가 코트를 밟기도 했다. 신연경을 리베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연습경기라 4세트까지 진행됐고, 흥국생명은 내리 네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경기 후 박미희 감독은 “아직 판단을 내리기는 이르지만 지난해 톰시아가 왔을 당시와 비교하면 힘이 좀 부족한 것 같아 걱정이긴 하다. 여러 가지로 고민되는 부분이 있다. 현재 상황에서는 그렇다”고 밝혔다.
지난해 챔피언 자리에 오른 흥국생명은 올해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에서 마지막으로 파스쿠치를 지명했다. 파스쿠치는 한국에 온지 약 한 달이 됐다. 아직 느낌표보다는 물음표가 남는다.
아울러 신연경은 레프트에서 리베로로 전향했다. 지난 시즌까지도 신연경은 고질적으로 안고 있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공격보다는 후위 수비 역할이 주어졌다.
이에 박 감독은 “도수빈과 올 시즌 번갈아 가며 리베로로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김해란이 없는 상황에서 연경이가 리베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아직은 리베로 동선이 익숙하지는 않다. 타이밍도 안 맞는 부분이 있다.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김미연이 공격 부분에서 이재영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이 때문에 연경이가 리베로에서 해야 할 부분이 많을 것 같다”고 했다.
파스쿠치, 신연경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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