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오프너 양현의 호투와 샌즈의 홈런을 앞세워 롯데를 제압했다.
키움은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4차전 맞대결에서 5-2로 완승을 거두며 2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올 시즌 고척 롯데전에서 8승 전승을 거두게 됐다.
오프너 양현은 3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타선에서는 서건창이 2경기 연속 3안타, 샌즈가 시즌 27호 홈런을 터뜨리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틀 연속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이 친 타구가 1루수 뒤쪽에 높게 떠올랐다. 롯데의 1루수 윌슨과 2루수 고승민이 타구를 쫓았으나, 콜 플레이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서로 처리를 미뤄 실책성 안타를 얻어냈다. 이후 1, 3루에서 이정후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고, 2사 3루에서 샌즈가 추가점을 기록했다.
추가점도 곧바로 나왔다. 2회말 키움은 선두타자 김혜성이 우익 선상에 2루타를 치고 출루한 뒤 박정음이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로 출루해 1, 3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서건창이 적시타를 때려내 한 점을 보탰다.
3회까지 1피안타로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묶은 양현은 4회초 급격하게 흔들리며 손아섭과 윌슨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고 오프너 역할을 완수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 타구 때 김혜성이 실책을 범해 한 명의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냈지만, 후속타를 막아냈다.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키움은 6회 추가점을 뽑아냈다. 이번에도 김혜성이 포문을 열었다. 6회말 키움은 선두타자 김혜성이 볼넷을 골라낸 뒤 진루타로 2루까지 나갔다. 이후 서건창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4-1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7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샌즈가 상대 투수 진명호의 3구째 137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오프너 양현(3이닝 1실점)에 이어 김동준(2이닝)-한현희(1이닝)-김상수(1이닝)-윤영삼(2이닝 1실점)이 차례로 등판해 자기 몫을 다해주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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