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오프너' 양현이 120% 활약을 펼쳤다.
양현은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4차전 맞대결에 '오프너'로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지난 7월 6일 롯데전에서도 한차례 오프너로 등판한 양현은 여전히 롯데를 상대로 좋은 피칭을 이어갔다. 1회초 선두타자 고승민을 포수 앞 땅볼, 손아섭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빠르게 아웃카운트 두 개를 늘렸다. 이후 윌슨에게 좌중간에 2루타를 맞았지만, 전준우를 투수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을 불허했다.
2회초에는 한동희를 2루수 땅볼, 민병헌을 3루수 직선타, 허일을 상대로 삼진을 솎아내며 이날 첫 삼자범퇴도 기록했다. 당초 투구수 30개 전후로 던질 예정이었던 양현은 2이닝을 소화했지만, 투구수가 20개에 불과해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양현은 3회초 선두타자 안중열을 투수 땅볼로 처리한 뒤 신본기를 삼진, 고승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완벽투를 펼쳤다. 3회 투구수는 단 8구에 불과했다. 4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은 손아섭과 윌슨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양현에 이어 승계 주자를 안고 등판한 김동준은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잡아내는 듯했지만, 김혜성의 송구 실책으로 2루 주자 손아섭이 홈을 밟아 양현의 자책점이 올라갔다. 이후 김동준은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끝마쳤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absolute@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