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무리한 주급 요구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파울로 디발라(26, 유벤투스) 영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30일(한국시간) “맨유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디발라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협상 과정에서 포기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이어 “디발라가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 1500만원)와 에이전트 수수료로 1300만 파운드(약 191억)를 요구했다”며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은 제 2의 알렉시스 산체스의 사례가 될 것을 우려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렸다. 로멜로 루카쿠의 이적을 대비한 움직임이었다.
그 중 디발라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우드워드 부회장이 사무실에 있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협상은 순조롭게 흘러가는 듯 했다.
하지만 디발라 측에서 고액 주급, 에이전트 수수료를 요구했고 우드워드 회장은 거절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산체스의 사례가 또 이어질까를 우려한 것이다. 수당을 포함해 주급 약 7억원을 수령했지만 그에 맞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주급 체계가 무너지면서 기존 선수들도 고액을 요구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은 바 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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