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A씨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여배우 후원설을 제기한 뒤 민간잠수부 홍가혜 씨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A씨는 과거 홍가혜를 ‘허언증 환자’ ‘거짓말쟁이’라고 주장하며 비난한 바 있다.
당시 A씨는 홍가혜가 자신이 인기 야구 선수들의 여자 친구라고 가짜 스캔들을 퍼트리고 유명 걸그룹 출신 멤버의 사촌언니라고 사칭하는 등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SNS에 “홍가혜의 정체는 내가 안다. 허언증 정도가 아니다”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이후 홍가혜와 A씨는 법정 다툼을 했다. 민사 소송 결과 A씨가 홍가혜의 명예를 훼손한 점이 인정돼 1000만원 배상 판결을 받았다.
홍가혜는 지난 달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 출연해 “A씨가 법정에서 얘기하겠다고 했지만 한 번도 재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변호사 선임도 하지 않아 변호사마저 안 나왔다”고 밝히며 힘들었던 심경을 드러냈다.
앞서 A씨는 25일 유튜브 개인 방송을 통해 ‘조국이 밀어준 여배우는 누구?’라는 제목으로 조 후보자가 톱스타 급 여배우를 밀어줬고 배후에는 조 후보자의 동생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그 여배우는 현재 기혼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혼한 상태”라며 “재력가였던 전 남편은 조 후보자 동생의 절친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즉시 입장문을 발표하며 “A씨의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 허위조작이므로 민형사상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그러자 A씨는 추가 영상을 통해 “저는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조 후보자 측은 벌써부터 민형사상 소송을 하겠다고 겁박한다”며 “조 후보자는 내가 어디까지 취재했고 그것을 얼마만큼 증명할 수 있을지 궁금해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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