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이보미 기자]
“결정적인 순간에 우리가 졌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24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4강에서 일본에 1-3(25-22, 23-25, 24-26, 26-28)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김연경과 이재영은 30, 20점을 터뜨렸다. 팀 블로킹에서도 9-1 우위를 점했다. 일본의 주포 이시카와 마유(30점)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일본은 이시카와를 포함해 5명이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렸다.
라바리니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이 목표였는데 아쉽게 졌다”고 밝혔다.
패인에 대해서는 “일본의 하이볼 성공률이 높았다. 이에 대한 우리의 블로킹, 수비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 예상보다 더 안 됐다”면서 “결정적인 순간 상대가 더 잘해서 우리가 졌다. 기술적인 부분, 조직력 등인 더 앞섰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끝으로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3, 4위전이 남았다. 내일 무조건 동메달을 따기 위해 최대한 준비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한국은 중국-태국의 패자와 25일 동메달을 놓고 격돌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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