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라바리니가 들은 소문 “김연경 룸메이트는 실력 향상된다”[亞선수권]

라바리니가 들은 소문 “김연경 룸메이트는 실력 향상된다”[亞선수권]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9.08.23 07:0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TN스포츠(잠실)=이보미 기자]

“김연경의 룸메이트는 실력이 향상된다는 소문이 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의 말이다. 

김연경은 대표팀에서 약 10년 간 후배 양효진과 같은 방을 썼다. 김연경의 룸메이트는 늘 양효진이었다. 올해는 변수가 생겼다. 양효진이 부상으로 인해 5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표승주가 김연경과 함께 지냈다. 양효진은 “승주한테 물려줬다. 수여식까지 제대로 했다”고 했다. 

하지만 김연경은 지난 19일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 조별리그 홍콩전이 끝난 뒤 “월드컵 때는 다시 룸메이트가 바뀔 것 같다”고 예고한 바 있다. 22일 대만전 3-0 승리 이후 구체적으로 설명을 했다. 

김연경은 “승주가 있으면 같이 쓸 텐데 9월 월드컵 때는 승주가 빠질 것 같은 느낌이다. 편하게 있어야 하니깐 효진이나 다른 후배와 방을 쓰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양효진은 “내 의사가 중요한가. 선택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연경 언니랑 다시 같은 방을 써야할 것 같다”며 웃었다. 

기자회견장에서 두 선수의 말을 듣고 있던 라바리니 감독도 대화에 동참했다. 그는 “김연경과 같이 방을 쓰는 선수는 실력이 향상된다는 소문이 있다. 양효진, 김연경 모두 고참 선수라 실력 향상이 안 된다. 이미 늘 실력이 없다. 김연경은 다른 선수와 방을 써야한다”며 힘줘 말했다. 

이어 ‘누가 김연경 룸메이트가 됐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큰 방 하나에 모든 선수가 김연경과 같이 있길 바란다. 난 같이 쓸 수 없으니 그 옆방에서 엿듣고 있으면 내 실력도 향상될 것 같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라바리니 감독이 직접 질문을 하기도 했다. 그는 김연경이 후배였을 때는 누구와 방을 썼는지를 물었다. 김연경은 김사니, 한유미, 정대영 등을 언급했다. 

또 김연경은 “10년 동안 방을 쓰면서 효진이를 연봉퀸으로 만들었다. 박정아도 나랑 방을 쓴 뒤 V-리그 MVP가 됐다. 이번에 표승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지켜봐달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양효진은 “언니랑 같이 쓰면 좋긴 하다. 배울 것도 많다. 나도 어릴 때는 좋았다”며 과거형으로 말했다. 그는 “우선 언니는 잘하는 선수다. 해외 생활도 오래하고 있다. 난 정석을 좋아하는 편인데 언니는 그 갇혀 있는 생각을 깨라고 말한다. 그렇게 하다 보니 내 생각도 많이 크게 된 것 같다”며 ‘김연경 룸메이트’의 장점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김연경도 “효진이가 보수적이다. 고집이 있다. 갖고 있는 루틴을 잘 안 바꾸려고 한다”고 하자, 양효진도 “언니도 내 얘기를 들어주지 않는다”며 받아쳤다. 

김연경과 양효진의 진한 우정은 현재진행형이다. 

라바리니 감독도 지난 5월 본격적으로 지휘봉을 잡은 뒤 짧은 시간 내에 선수들과 잘 어우러지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이번 아시아선수권에는 한국과 태국, 중국과 일본이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23일 태국과 8강 플레이오프 E조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STN스포츠/뉴시스

bomi8335@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